Q: 5살 아이가 하루 8번 물설사를 하고 입술이 말라 있는데 응급실에 가야 할까요?
의학 감수: 안상현, MD
콘텐츠 편집: 김명찬, MD
이 게시물은 실제 의료 검토자의 질의응답 경험을 각색한 것입니다. 이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의학적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건강 관련 문제나 건강 또는 치료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항상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질문:
5살 아이가 장염 증상인지 오늘 하루 동안 물설사를 8번이나 했습니다. 거의 먹지 못했는데도 계속 설사를 하네요. 평소보다 컨디션은 떨어졌지만 다행히 열은 없습니다. 지금은 잠들었는데 뱃속에서 계속 부글부글 소리가 나고 입술이 말라 있습니다. 이 정도 상태에서도 바로 응급실에 데려가야 할까요? 아주 어릴 때 장염으로 열경련을 심하게 겪고 병원을 전원했던 힘든 기억이 있어서 장염 증상에 유독 불안하고 걱정이 됩니다.

답변:
아이의 잦은 설사로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겠습니다. 특히 이전에 열경련으로 고생했던 경험이 있으시다면 더욱 불안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탈수 위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금 바로 체크해야 할 사항입니다:
소변: 지난 8시간 동안 소변을 보았는지 확인해 주세요.
눈물과 침: 울 때 눈물이 흐르고 입안(구강 점막)이 촉촉한지 살펴보세요.
의식 및 반응: 아이를 깨웠을 때 눈을 맞추고 또렷하게 반응하는지 확인해 주세요.
다음 위험 징후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오늘 밤이라도 지체 없이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 경우
울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거나 눈 주변이 푹 꺼져 보이는 경우
처지면서 계속 자려고만 하고 깨우기 힘든 경우
입술이나 혀가 심하게 마르고 갈라지거나, 손등 피부를 살짝 집었다 놓았을 때 펴지는 데 2초 이상 걸릴 정도로 탄력이 떨어진 경우
혈변(붉거나 검은 변)을 보거나 반복적인 구토로 물조차 넘기지 못하는 경우
38.5°C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
위험 징후가 없고 아이를 깨웠을 때 반응이 또렷하다면, 집에서 수분을 보충하며 지켜보실 수 있습니다:
소량씩 자주 수분 섭취: 물, 보리차, 경구용 전해질 용액을 5분 간격으로 1~2티스푼씩 천천히 먹여주세요. (당분이 많은 주스는 삼투성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입술 보습: 입술이 트지 않도록 바셀린이나 립밤을 발라주세요.
복부 마사지: 배꼽 주변을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면 장내가 진정되고 가스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피부 관리: 잦은 설사로 둔부가 짓무르지 않도록 변을 본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씻겨 톡톡 두드려 말린 뒤 보호 크림을 발라주세요.
식사 조절: 억지로 음식을 권하지 마시고, 아이가 배고파하면 쌀죽, 바나나, 삶은 감자 등을 부드럽게 소량씩 먹여주세요.
열경련 병력에 관하여:
과거에 열경련 이력이 있더라도 현재 열이 없고 의식이 명확하다면, 탈수만 잘 예방해 주시면 가정에서 관찰이 가능합니다. 다만 체온이 오르거나 멍하게 허공을 응시하는 등 경련 조짐이 보이면 즉시 119를 부르거나 응급실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날이 밝는 대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으세요:
설사 횟수가 줄지 않거나 더 늘어나는 경우
수분을 먹여도 소변량이 계속 적은 경우
열이 새롭게 발생하는 경우
아이가 계속 기운 없이 처지는 경우
오늘 밤에는 5분마다 소량씩 수분을 공급해 주시면서, 소변 배출 여부와 아이의 반응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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