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6개월 아기 장염, 4주 전 맞은 항생제 때문에도 설사가 지속될 수 있나요?
의학 감수: 안상현, MD
콘텐츠 편집: 김명찬, MD
이 게시물은 실제 의료 검토자의 질의응답 경험을 각색한 것입니다. 이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의학적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건강 관련 문제나 건강 또는 치료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항상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질문:
6개월 아기가 장염으로 3주째 설사를 하고 약을 복용 중입니다. 대변 검사 결과 항생제 복용으로 인한 균이 확인되어 그에 맞는 약을 새로 처방받았습니다. 아기가 장염 증상이 나타나기 약 4주 전에 열감기로 항생제 수액을 맞은 적이 있는데, 4주 전에 투여한 항생제 때문에도 장염이 올 수 있나요? 새로 처방받은 약을 이틀째 먹이면서 설사 횟수는 다소 줄었지만, 완전히 멎은 것은 아니라 걱정스럽습니다.

답변:
생후 6개월 된 어린 아기가 3주 동안 설사로 고생하고 있어 부모님께서도 걱정이 많으시고 심신이 많이 지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4주 전 투여한 항생제로도 장염이 올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이를 ‘항생제 연관 설사(Antibiotic-Associated Diarrhea)’ 또는 항생제 관련 장염이라고 합니다.
항생제 치료 중뿐만 아니라, 항생제 투여를 마친 후 보통 2주에서 길게는 8주 후까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유해균뿐만 아니라 장내 유익균까지 함께 감소시켜 장내 정상 세균총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이 틈을 타 특정 유해균(예: Clostridioides difficile 등)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장염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 생후 6개월 전후의 영아는 아직 장내 세균총이 성인처럼 안정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항생제에 의한 불균형에 더 취약합니다.
현재 아기의 호전 상태에 대해
대변 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명확히 확인하고 표적 치료제를 처방받으신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새로운 약을 복용한 지 2일 차에 설사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면, 약이 효과를 보이며 장 점막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손상된 장 점막과 세균총이 회복되기까지는 보통 2~4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설사가 단번에 완전히 멎지 않더라도 조급해하지 마시고 경과를 지켜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 내 회복 및 관리 방법
처방 약 준수: 호전되는 것처럼 보여도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지 마시고, 처방된 일수를 끝까지 채워 복용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탈수 예방 (수분 공급):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유나 분유를 평소보다 조금씩, 더 자주 수유해 주십시오.
유산균 복용 상담: 장내 유익균 회복을 돕기 위해 영아용 프로바이오틱스 병용 여부를 담당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 발진 관리: 잦은 설사변은 아기 엉덩이 피부를 쉽게 짓무르게 합니다.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고, 물로 가볍게 씻긴 후 완전히 건조한 뒤 기저귀 발진 크림이나 보호 연고를 발라주세요.
⚠️ 즉시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야 하는 위험 증상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탈수가 심해졌거나 합병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기저귀를 8시간 이상 적시지 않을 정도로 소변량이 급격히 줄어든 경우
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혈변) 아기가 다리를 배 쪽으로 끌어당기며 심하게 보채는 경우(심한 복통)
38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는 경우
아기가 축 처지며 잘 깨지 못하거나 수유를 거의 거부하는 경우
현재 호전 양상을 보이고 있으므로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시키며 아기의 상태를 세심히 관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장기간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반드시 다시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여 추가적인 진찰을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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