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등학생 아이 저녁 체온이 35.8~36.2도로 낮게 나오는데 괜찮을까요?
의학 감수: 안상현, MD
콘텐츠 편집: 김명찬, MD
이 게시물은 실제 의료 검토자의 질의응답 경험을 각색한 것입니다. 이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의학적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건강 관련 문제나 건강 또는 치료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항상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질문:
초등학교 2학년 아이인데, 저녁에 자기 전 체온을 재보니 36.0~36.4도 정도로 낮게 나옵니다. 잠들기 시작할 때는 35.8도까지 떨어지기도 해요. 오늘 아침 날씨가 많이 춥긴 했는데 아이도 추위 때문일까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몸이 춥다고는 하지만, 처지거나 아픈 기색 없이 평소처럼 잘 지냈습니다. 현재 전기장판을 약하게 틀고 조끼를 입혀 재우고 있는데 이렇게 대처해도 괜찮을까요? 열이 나는 이유는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들었는데, 체온이 이렇게 낮아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걱정됩니다.

답변:
추운 날씨에 아이 체온이 평소보다 낮게 측정되어 걱정이 많으셨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측정된 체온(35.8~36.4°C)은 정상 범위의 하한선에 해당하며, 추운 환경에 노출된 후나 수면 중에는 흔히 관찰될 수 있는 수치입니다. 아이가 처지거나 다른 이상 증상 없이 평소처럼 잘 지낸다면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체온이 낮게 측정되는 흔한 이유
추운 환경 노출: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피부와 말초 혈관이 수축하면서 피부 표면의 온도가 일시적으로 떨어집니다.
취침 시간대의 체온 변화: 우리 몸의 체온은 24시간 주기로 변하며, 늦은 저녁부터 새벽, 특히 잠들기 시작할 때 체온이 평소보다 0.5~1°C가량 낮아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입니다.
체온계 측정 오차: 겨드랑이 체온계는 중심 체온보다 0.3~0.5°C 정도 낮게 측정될 수 있으며, 고막 체온계 역시 측정 각도나 귀지 유무에 따라 오차가 생기기 쉽습니다.
의학적인 저체온증과의 차이
의학적 저체온증(Hypothermia)은 중심 체온이 35°C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심한 떨림, 창백함, 무기력, 의식 혼란, 맥박 저하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발열이 면역 반응으로 인해 체온 조절 중추의 설정 온도가 높아진 것이라면, 저체온은 추위 노출 등으로 인해 체온 소실이 열 생산보다 많을 때 나타납니다. 현재 아이처럼 활동량이 정상이고 따뜻하게 보온했을 때 회복된다면 병적인 저체온증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가정 내 권장 대처법
현재 취하고 계신 조치(약한 온도의 전기장판, 조끼 및 이불 보온)는 매우 훌륭하고 적절한 대처입니다.
아이가 깨어 있다면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하는 것도 중심 체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온 조치 후 30분~1시간 뒤에 체온을 다시 측정해 보시고, 36.5°C 안팎으로 회복되며 편안하게 잠든다면 안심하셔도 됩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충분히 보온을 해 주었음에도 체온이 35°C 이하로 계속 유지되거나, 몸의 심한 떨림, 입술이나 피부의 창백함, 축 처짐, 의식 저하, 호흡이나 맥박이 눈에 띄게 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실 등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아이를 따뜻한 환경에서 편안히 재우시고, 내일 아침 체온과 전반적인 컨디션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낮에도 비정상적인 저체온이 지속되거나 아이의 기운이 없다면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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