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열성경련 있는 12.4kg 아이, 해열제를 먹여도 1시간째 열이 안 떨어지는데 약이 안 듣는 건가요?
의학 감수: 안상현, MD
콘텐츠 편집: 김명찬, MD
이 게시물은 실제 의료 검토자의 질의응답 경험을 각색한 것입니다. 이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의학적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건강 관련 문제나 건강 또는 치료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항상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질문:
12.4kg 아이이고 열성경련 병력이 있어서 미열만 나도 해열제를 먹이고 있습니다. 며칠 전 가래와 기침 증상으로 소아과 진료를 보았고, 어제 오전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체온이 37.8도가 되자마자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를 5cc 먹였고, 6시간 간격으로 먹이다가 오늘 새벽부터는 38.2도까지 올라 4시간 간격으로 먹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열제를 먹은 지 1시간이 지나도 체온에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해열제가 안 듣는 건가요? 아니면 먹은 지 2시간 정도 지나서 정상 체온이나 37.5도 정도로 떨어져야 해열제가 듣는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답변:
아이에게 열성경련 병력이 있어 열이 날 때마다 걱정이 참 많으시겠습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 먼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해열제는 복용 후 보통 30분에서 1시간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1~2시간 뒤에 최대 효과를 보입니다. 해열제 복용의 주된 목표는 무조건 체온을 "정상 체온"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열을 0.5~1°C 정도 낮추어 아이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는 열이 계속 오르려는 기세가 강해서, 해열제를 먹여도 37.5~38°C 정도로 유지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즉, 1시간이 지났는데 열이 안 떨어진다고 해서 약이 안 듣는 것이 아니라, 아직 최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거나 열이 오르는 힘이 강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지금 가정에서 해주셔야 할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용량 확인: 12.4kg 아이의 아세트아미노펜 적정 1회 용량은 124~186mg(160mg/5mL 시럽 기준 약 4~6mL)입니다. 현재 먹이신 5mL는 적정 범위 내에 잘 맞습니다.
경과 관찰: 해열제 복용 후 2시간까지 지켜보시고, 그때도 체온이 38.2°C 이상이거나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다른 계열 해열제 투여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동일 성분의 해열제는 최소 4시간 간격을 유지해야 하며, 하루 최대 5회까지만 투여합니다.)
환경 조절: 아이에게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게 하고, 얇고 가벼운 옷을 입혀주세요. 실내 온도는 22~24°C 정도로 선선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즉시 응급실이나 야간·휴일 진료 병원(달빛어린이병원 등)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열성경련이 다시 발생한 경우 (5분 이상 지속, 의식 회복 안 됨, 짧은 시간 내 반복)
숨쉬기 힘들어하는 경우 (갈비뼈 아래나 쇄골 위가 쑥쑥 들어가거나, 코 벌렁임, 쌕쌕거리는 소리)
아이가 축 늘어지고 눈 맞춤이 안 되며,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 경우
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기침, 가래 등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약 복용 후 2시간 뒤의 체온과 아이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함께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진료를 보셨던 소아과에 다시 내원하시어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시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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