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른 증상 없이 열만 나는데 백혈구 수치 4,500은 위험한 상태인가요?
의학 감수: 안상현, MD
콘텐츠 편집: 김명찬, MD
이 게시물은 실제 의료 검토자의 질의응답 경험을 각색한 것입니다. 이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의학적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건강 관련 문제나 건강 또는 치료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항상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질문:
수요일 저녁부터 열이 나기 시작해 목요일 아침에는 40.5도까지 올랐습니다. 해열 주사를 맞고 열이 좀 떨어졌으며, 코로나 검사는 음성이었습니다. 금요일에는 38도 안팎으로 오르락내리락해서 X-ray를 찍었는데 폐렴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토요일에도 14시간 간격으로 38도까지 열이 올라 수액을 맞으며 기본 혈액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다른 수치는 다 괜찮은데 백혈구 수치가 4,500 정도로 정상 기준(5,000)보다 조금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현재 기침, 콧물, 인후통 같은 호흡기 증상은 전혀 없고 오직 열만 나는 상태입니다. 뚜렷한 원인이 보이지 않는 열이라 걱정이 큰데, 백혈구 4,500은 위험한 소견인가요? 어떤 바이러스 감염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답변:
아이에게 고열이 지속되어 많이 불안하고 걱정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검사 결과와 증상을 바탕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백혈구 수치 4,500/μL의 의미
일반적으로 백혈구 정상 범위는 검사 기관이나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4,000~10,000/μL 사이입니다. 4,500은 정상 하한선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세균성 감염 시에는 백혈구가 크게 증가하는 경우가 많지만, 바이러스성 감염 초기에는 백혈구 수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거나 정상 하한 수준을 보이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혈소판, 적혈구, 염증 수치(CRP) 등 다른 기본 혈액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면 백혈구 4,500이라는 수치 하나만으로 크게 염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동반 증상 없는 발열의 원인
기침, 콧물, 인후통 없이 열만 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원인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돌발진, 아데노바이러스, 장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의 초기에는 국소 증상 없이 고열만 며칠간 지속되다가 열이 떨어지면서 발진이 올라오거나 뒤늦게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요로감염: 기침이나 콧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전혀 없을 때 반드시 감별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영유아의 경우 소변 볼 때 보채거나 냄새가 나는 등의 변화가 있을 수 있으며, 필요 시 소변 검사로 확인합니다.
가정 내 대처 요령
충분한 수분 섭취: 열로 인해 수분 손실이 많아지므로 미온수나 보리차, 이온음료 등을 소량씩 자주 마시게 하여 탈수를 예방해 주세요.
환경 조절: 얇은 옷을 입히고 실내 온도를 시원하고 쾌적하게 유지해 줍니다.
해열제 복용: 발열 자체가 병을 이겨내기 위한 면역 반응이므로, 아이가 처지거나 힘들어할 때 해열제를 복용하도록 해주세요.
소변 상태 관찰: 요로감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소변 보는 횟수, 양, 냄새, 색깔을 주의 깊게 관찰해 주세요.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위험 신호가 나타난다면 당일 즉시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여 재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발열이 5일 이상 지속되거나 다시 40°C 이상의 고열이 나는 경우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 등 심한 탈수 증상이 나타날 때
해열제를 복용해도 아이가 극심하게 처지거나, 잠에서 잘 깨지 못하고 의식이 흐려질 때
피부에 새로운 발진이 돋거나 구토, 심한 복통, 두통 등의 새로운 증상이 동반될 때
백혈구 수치 자체보다는 아이의 전반적인 컨디션과 열의 지속 기간이 더 중요합니다. 아이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시고, 열이 지속되거나 처짐 등의 이상 증상이 보인다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대면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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