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9세 아이가 2주째 38도 안팎의 미열이 지속되는데, 피검사와 엑스레이는 정상입니다. 원인이 무엇일까요?
- Myeongchan Kim, MD

- 6월 21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7월 8일
의학 감수: 안상현, MD
콘텐츠 편집: 김명찬, MD
이 게시물은 실제 의료 검토자의 질의응답 경험을 각색한 것입니다. 이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의학적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건강 관련 문제나 건강 또는 치료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항상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질문:
9세 아이인데 약 2주 전부터 평균 38.1도 정도의 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두 번의 독감 검사는 모두 음성이었고, 최근 엑스레이, 기본 혈액검사, 연쇄상구균 검사를 진행했는데 염증 수치 0, 백혈구 수치 정상 등 모든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지속되는 열 때문에 수액, 해열주사, 소염제 치료도 받았습니다.
이후 며칠 동안 낮에는 37.7~37.9도를 유지하다가 밤에 잠이 들면 식은땀을 흘리며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실내에서는 미열이 있는데, 외출을 하거나 바깥바람을 쐬면 다시 체온이 정상이 됩니다.
현재 아이의 컨디션은 좋아서 병원에서는 2~3일 정도 더 지켜본 뒤 정밀 혈액검사를 해보자고 하십니다. 이런 경우 어떤 원인들을 고려해 볼 수 있을까요? 귀체온계 대신 겨드랑이 등 다른 부위로 체온을 측정해 보아야 할까요? 고열은 아니지만 이유 없이 미열이 오래가서 답답한 마음에 질문드립니다.
답변:
2주간 아이의 미열이 이어져 많이 답답하고 걱정이 크시겠습니다.
현재 상황을 요약해보면, 9세 아이가 2주 전부터 평균 38.1도의 미열이 지속되고 있으나 독감, 흉부 X선, 기본 혈액검사, 연쇄상구균 검사 등은 모두 정상입니다. 낮에는 37.7~37.9도였다가 수면 중 식은땀을 흘린 후 체온이 정상화되며, 외출 시에도 체온이 정상으로 측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이의 컨디션은 양호하며, 주치의 선생님은 2~3일 더 관찰 후 필요시 정밀 검사를 계획 중이십니다.
[안심하셔도 좋은 포인트]
염증 수치와 백혈구 수치가 정상이고 아이의 활동 상태가 좋다는 점은 급성 세균 감염이나 중증 질환일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수면 중이나 외출 시 체온이 정상화되는 것은 단순한 체온 조절 과정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9세 소아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 후 미열이 2~3주가량 지속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지금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조치]
체온 측정 방법 통일: 귀적외선체온계는 측정 각도나 귀지 유무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액와) 체온계를 사용하여 같은 시간대(예: 아침 기상 직후, 낮 활동 중, 저녁 취침 전)에 하루 3회 정도 측정하여 패턴을 기록해 보세요. 37.5도 미만이 반복된다면 정상 범위일 가능성이 큽니다.
증상 일지 작성: 체온 변화, 식은땀 발생 시각, 활동량, 식사량, 수면의 질 및 새로운 증상(발진, 관절통, 체중 변화 등)을 기록해 두시면 진료 시 큰 도움이 됩니다.
생활 환경 점검: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로 쾌적하게 유지해 주세요. 옷을 너무 두껍게 입히거나 이불을 덮으면 체온이 오를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를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의료진이 고려할 수 있는 원인들]
바이러스 감염 후 회복기: EBV(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의 감염 후에는 미열이 오래갈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 조절 불균형: 성장기 아이들에게서 일시적인 체온 조절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측정 오차: 귀체온계 특성상 실제보다 높게 측정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타 드문 원인: 자가면역 질환 초기, 만성 감염(결핵 등), 악성 종양 등을 매우 드물게 고려할 수 있으나, 현재 혈액검사와 X선 결과가 정상이고 아이의 컨디션이 좋아 그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진료 시 주치의에게 확인해 볼 사항]
다음 진료 시 정밀 혈액검사를 하게 된다면 어떤 항목(예: ESR·CRP 재검, 자가면역 항체, EBV·CMV 등 바이러스 항체)을 확인하는지, 그리고 현재 증상이 '불명열(FUO, 보통 3주 이상 38.3도 이상의 열이 뚜렷한 원인 없이 지속되는 경우)'의 기준에 해당하는지 문의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럴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현재 검사 결과와 컨디션으로 볼 때 당장 응급한 상황은 아니며, 담당 의사 선생님의 단계적 접근(2~3일 관찰 후 필요시 추가 검사)은 매우 합리적입니다. 다만, 다음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를 다시 받으셔야 합니다.
38.5도 이상의 고열로 양상이 바뀔 때
지속적인 체중 감소나 야간 식은땀과 함께 기운이 심하게 처질 때
지속되는 두통, 관절 부기, 발진, 혈뇨, 혈변 등의 새로운 증상이 발생할 때
호흡 곤란이나 의식 변화가 있을 때
안내해 드린 대로 겨드랑이 체온계로 체온과 증상 패턴을 잘 기록하시고, 예정된 진료 일정에 맞춰 소아과 의사에게 정확한 평가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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