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개월 접종 후 37.5~37.9도 미열 지속, 자는 아이 깨워서 미온수로 닦여야 할까요?
의학 감수: 안상현, MD
콘텐츠 편집: 김명찬, MD
이 게시물은 실제 의료 검토자의 질의응답 경험을 각색한 것입니다. 이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의학적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건강 관련 문제나 건강 또는 치료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항상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질문:
2개월 예방접종을 어제 오전 11시 반쯤 맞았는데, 다음 날 새벽부터 37.5도 전후로 미열이 오르내리더니 아침에는 37.9도까지 올라갔습니다.

3시간 내내 미온수로 닦이고 옷도 갈아입혔는데도 여전히 37.5도예요. 아까 37.3도로 조금 떨어져 졸려 하길래 옆잠베개에 눕혀 재우는 중인데, 다시 37.5도로 오릅니다.
자는 아이를 깨워서라도 다시 미온수로 닦여야 할까요? 미열을 어떻게 해야 떨어뜨릴 수 있을까요? 아직 38도는 넘지 않아 해열제는 먹이지 않았고, 현재 얇은 메쉬 반팔 슈트의 팔을 벗겨 배만 덮어둔 상태입니다.
답변:
예방접종 후 열감 때문에 몇 시간 동안 아이를 간호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미온수 마사지는 즉시 중단하시고 자는 아이는 깨우지 말고 푹 재우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1. 지금 바로 중단해야 할 것
미온수로 몸 닦이기: 즉시 중단해 주세요.
과도하게 옷 벗기기: 현재처럼 팔을 다 벗기고 배만 덮어두는 것은 아이에게 오한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왜 미온수 마사지를 권장하지 않을까요?
몸에서 면역 반응으로 열을 조절하고 있는데 외부에서 강제로 차갑게 식히면, 아이는 오히려 추위를 느껴 몸을 떨게(오한) 되고 이로 인해 체온 조절이 더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불편감만 커집니다.
2. 지금 취해야 할 대처법
자는 아기 깨우지 않기: 체온을 낮추겠다고 자는 아기를 억지로 깨워 닦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편안한 수면과 휴식이 가장 좋은 회복제입니다.
얇은 옷 입히기: 실내 온도를 22~24°C 정도로 시원하고 쾌적하게 맞추고, 얇은 긴팔 옷이나 얇은 내의 1장을 편안하게 입혀주세요.
수분 보충: 아이가 잠에서 깨어나면 평소처럼 수유하여 탈수를 예방해 주세요.
체온 측정은 적당한 간격으로: 열을 너무 자주 재면 부모님의 불안감만 커질 수 있으므로, 4~6시간 간격으로 확인하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3. 해열제 복용 기준
체온이 38.0°C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보챌 때: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 해열제를 체중당 10~15mg/kg 기준으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생후 2개월 아기는 반드시 복용 전 의사나 약사와 용량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재처럼 37.5°C 전후의 미열이고 아이가 편안하게 잘 자고 있다면 해열제를 먹일 필요가 없습니다.
4. 접종 후 미열은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예방접종 후 24~48시간 이내에 나타나는 37~38°C 수준의 미열은 우리 몸이 항체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흔하고 자연스러운 면역 반응입니다. 대부분 1~2일 내에 저절로 가라앉으므로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5. 즉시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필요한 위험 신호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이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38.0°C 이상의 열이 지속되면서 아이가 심하게 보채거나 처질 때
숨을 가쁘게 몰아쉬거나 쌕쌕거림, 입술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관찰될 때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아 탈수가 의심될 때
접종 부위가 심하게 붓거나 발적이 퍼지고 고름이 생길 때
지금은 아이를 억지로 깨우지 마시고 편안하게 재우시면서 지켜보시길 권장하며,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아이의 전반적인 컨디션이 저하된다면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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